쉑터 재팬 스튜디오 기타 구입기

 최근에 스트랫타입 기타가 가지고싶어서

기본에 사용중이던 쉐라톤2프로를 처분하고 쉑터 재팬 스튜디오를 구입했다.

 

 내 뿌리가 통기타라.. 일렉에서 쉑터라는 브랜드는 잘 몰랐으나 입시생들이 자주쓰고 세션맨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정평나있는걸 이번에 알았다. 나 또한 같이 밴드하는 지인에게 100만원대 일렉기타를 추천해달라고했을때 prs se나 쉑터를 강추받았었고, prs se 실버스카이 / 쉑터 닉존스턴 2모델을 물망에 올려두고 비교중이였다.

 

 일단 기존 쉐라톤2 프로가 세미할로우바디라서 바디가 나에게는 부담되었었고 무게도 4키로정도라 무거웠었다.

예전에 펜더 스트랫을썼을때는 3.5정도라서 500g차이가 정말 크다는걸 깨닫고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트랫기타를 원하고 있었다. 내가 고려한 기준은 크게 5가지였다.

1. 크기 (작아야한다)
2. 무게 (가벼워야한다)
3. 넥감 (얇아야한다)
4. 디자인 (이쁘면좋다)
5. 픽업 (HSS범용성)

 쉑터 닉존스턴은 얇은 c넥에 HSS타입이였고 크기도 작아서 좋은 후보군이였다. 다만 픽가드와 픽업의 누런색 때탄 디자인이.. 너무 싫었다. 이것만 아니였어도 이놈으로 집었을것같다. (네이버 최저가 96만)

1. 크기  ★★★★★ 컴팩트하다
2. 무게  ★★★★ 가볍다
3. 넥감  ★★★★★ 얇은 C넥
4. 디자인  ★★★ 누런 픽가드가......
5. 픽업  ★★★★ 그 가격대의 픽업이라고 한다.

 PRS SE 실버스카이는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들었다. 픽가드도 새하얗고 빤짝빤짝한 유광처리.. 그리고 무게도 3.14밖에 안되는 초 경량..!  근데 넥이 빠따넥이라는 소문이 돈다........ (네이버 최저가 149만)

1. 크기  ★★★★★ 컴팩트하다
2. 무게  ★★★★★ 3.14밖에 안되는 초경량!
3. 넥감  ★★★ 빠따넥
4. 디자인  ★★★★★ 새하얀 픽가드와 유광처리
5. 픽업  ★★★ SSS이므로 범용성이 떨어짐

여기까지보고 뮬에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쉑터 재팬 스튜디오 모델이 싸게 나온것을 보았다. 픽업 스티커도 안뜯은 새거임 (네이버 최저가 198만)

그리고 깨닳았다. 위의 기타 신품가격과 그렇게 차이가 안나는 가격에 신품기타를 들고올 수 있다니! 그리고 기타는 다 필요 없고 디자인 & 감성이구나. 기타 소리의 90%는 헤드에서 나온다

우선 위 2모델과는 확실히 가격대가 차이가 있으므로 체급이 차이가 나고 그리고 재팬산이니까 뭔가.. 일제는 좋은건가.... 마감도 좋을거같고.. 믿음이 가는게.. 이미 내마음은 홀렸다. 그리고 판매자와 만나서 100만원대 중반에 집어왔다.

근데 집에와서 냉정하게 평가해보니..

1. 크기  ★★★★ 두께가 조금되지만 나쁘지않다. 그래서 무거운듯
2. 무게  ★★ 4키로나 된다ㅠㅠ
3. 넥감  ★★★★ 빠따넥 까진 아니지만 thin c넥이 아니라 일반 c넥이란다.
4. 디자인  ★★★★★★ 이 기타를 구매한 이유
5. 픽업  ★★★★★ HSS에 근본있는 일제산 픽업

따지고보면 이 기타는 비싸기만하고 넥감이나 크기등을 생각해서 닉존스턴으로 가야하는게 맞는데 어쩌겠는가... 디자인이 이쁜것을..

 

남자는 핑크지

쉘핑크가 색상이 정말 잘빠지게 나왔다. 유광도 완전 유광은 아닌데 하여간 빤딱빤딱 빛나고 픽가드도 뭔가 누런 닉존스턴보다 간지가 난다.....

 

브릿지는 고또 ge101t 브릿지로 암질해도 튜닝이 그렇게 틀어지지않을것같아서 마음에 들고

픽업은 스티커에 붙여있듯이 (마데재팬) 일본생산인 몬스터톤2 싱글픽업과 슈퍼락J 험버커 픽업이라 믿고 사용해도된다. 특히 프론트픽업이 정말 톤이 두꺼워서 험버커 느낌이 난다. 같이 밴드하는 실음과 지인도 인정한 근본있는 픽업이다.

고또 ge101t 브릿지

지판은 메이플&로즈우드 둘다있지만, 이 기타는 메이플 지판이다.

튜너는 빈티지하게 달려있고 조율하는 기분은 좋다.

 

기타도 장만했으니 열심히 음악하면될것인데..... 이제는 멀티이펙터가 눈에 들어온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는 것 같다...